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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레이스’ 홍종현 “군대 후 마음가짐 달라져, 오래 일하고 싶다”

“저는 ‘끝까지맨’이에요. 될 때까지 묵묵히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지 않을까요?”배우 홍종현에게 자신의 강점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 세용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다.홍종현은 극중 세용 경영전략본부 홍보 2팀 대리 류재민 역을 맡았다. 류재민은 일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90년대생이지만 업무 시간에는 자신이 맡은 업무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처리하는 홍보 2팀의 에이스이기도 하다.“‘레이스’는 공감을 많이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죠. 캐릭터 설정에 맞게끔 회사 안에서 일을 할 때와 친구들과 사석에서 만났을 때의 모습에 차이점을 두고 싶었어요. 아직 방송되진 않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달라지는 재민이의 태도를 지켜봐주셨음 합니다.” 류재민은 회사와 일상을 철저히 구분하는 인물이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년의 모습에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어른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연희와 일에 대한 대조적인 태도를 보여 보는 재미를 더한다.“저는 회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혼자 상상을 해봤는데 ‘레이스’에는 다양한 인간상, 다양한 직책의 사람이 모여서 홍보실을 꾸리잖아요. 하나하나 튀기보단 다 같이 어우러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연기자가 된 이후 평범한 캐릭터를 원해왔다는 홍종현. 그는 “평범한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었다. 공감하기에 더 좋지 않나. ‘레이스’가 공개되고 지인들한테 ‘저런 사람 만나본 적 있다’고 많이 들었다”면서 “그동안 독특한 느낌의 캐릭터를 맡았다면 지금은 평범한 느낌이 많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류재민과 닮은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재민이와는 달리 일과 일상을 잘 나누지는 못한다”면서도 “극이 후반부에 갈수록 재민이가 감정을 일에 섞기 시작하는데 그 부분들은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스’는 홍종현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작품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됐다고 밝혔다. 홍종현은 “‘레이스’를 통해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몇 년 전에는 잠깐의 여유나 시간이 주어져도 촬영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근데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걸 느끼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현장에서도 소통을 더 하려고 한다”고 변화된 지점을 밝혔다.이연희, 문소리, 정윤호 등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홍종현은 모든 현장이 다 좋았지만 이번엔 조금 더 특별했다고 전했다.“오피스물이라 회사 안에서 찍는 게 많았어요. 극중 출근하는 사람들은 다 나와서 촬영해야 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죠. 문소리 선배는 개인적으로 감사한 게 많아요. 처음부터 저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노력해주셨거든요. 특히 윤호랑은 데뷔작인 ‘맨땅에 헤딩’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현장에서 만났어요. 리딩할 때도 같이 한다고 신나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만나는 신이 거의 없더라고요. 너무 아쉬워요.” 2007년 모델로 데뷔한 홍종현은 영화 ‘쌍화점’(2008)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9년 MBC ‘맨땅에 헤딩’을 통해 안방극장에 이름을 알렸으며 KBS2 ‘화이트 크리스마스’(2011), SBS ‘무사 백동수’, JTBC ‘친애하는 당신에게’(2012) 등을 거쳐 대중과 만났다. 특히 2016년에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왕요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인생을 ‘레이스’에 비유해서 많이 얘기하는데, 어렸을 때는 무조건 빨리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2019년 군 복무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죠. 즐기면서 오래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어요. 저는 이 일을 하는 게 즐거워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해요. 과정이 힘들 때도 있지만 재밌고 뿌듯해요. 제가 좋아하는 이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홍종현은 ‘레이스’의 후반부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윤조와 재민이가 감정에 변화가 생긴다. 또 윤조가 회사에 들어온 후 재민이가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며 “사건에 집중해서 보기보단 각자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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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레이스’ 이연희 “♥남편은 조력자, 결혼 후 여유 생겼다”

“직장생활을 해보진 않았지만, 하시는 분들은 공감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하게 됐어요. 맡은 역할을 잘 표현해내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고 싶어요.”배우 이연희가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레이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처럼 답했다. 최근 이연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레이스’ 인터뷰에서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다. 이연희는 “공감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다 재밌다고 해주셨다”며 “보통 오피스물 하면 ‘미생’을 떠올리시는데 ‘레이스’는 다른 작품과 비교하는 것보다 그 자체로 재밌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연희가 연기한 박윤조는 극중 세용 경영전략본부 홍보 3팀 대리다. 이연희는 캐릭터가 겪는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윤조는 힘든 상황에서도 캔디처럼 밝게 일어서는 캐릭터예요. 이런 캔디형 친구를 더 응원하게 되지 않나요. ‘저 친구가 바라는 것들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보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윤조 캐릭터가 재밌다고 생각해요.”오피스 드라마는 현실을 기반으로 해 공감을 일으킨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품이 무거워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연희는 ‘레이스’에 유머러스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요즘 친구들처럼 같이 모여 놀면서 풀자는 생각도 있어서 공감이 잘 된 것 같아요. 윤조 캐릭터 자체도 공감이 잘 되는 캐릭터 같고요. 힘든 생활을 겪은 친구들이 일찍 철들어서 더 성숙하달까요. 사회를 더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요.” ‘레이스’는 이연희의 첫 오피스 드라마다. 홍보팀에서 근무하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책을 추천받기도 하고 주변 직장인 친구들에게 조언도 얻었다고 했다. 이연희는 “작가님한테 물어보니 책을 알려주셨다. 홍보인들의 일과 삶, 힘듦을 녹여낸 책들을 통해 이 직업군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며 “주변에 홍보하시는 분들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달라진 부분도 생겼다”고 이야기했다.이연희는 박재민 역을 맡은 홍종현과 친해지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택했다. 극중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친구이기 때문이다. 진짜 친구처럼 놀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가 친해지는 게 필요했다고 전했다.“제가 낯을 가려서 이 상태로 촬영에 들어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먼저 ‘우리 밥 먹을래’, ‘술 마실래’ 이랬던 것 같아요. 저도 걱정이 됐던 거죠.(웃음) 이렇게 하다 보니까 연기할 때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어요. 편안한 상황에서 연기가 된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이연희는 문소리, 정윤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문소리에 대해서는 “너무 쿨하고 멋있다”며 “마인드 자체가 신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셨다. 같은 여자가 봐도 멋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동방신기 유노윤호로 가수와 연기자를 겸업하고 있는 정윤호와는 ‘레이스’를 통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식구다. 이연희는 “윤호 오빠랑 작품에서 만나니 너무 편하고 즐거웠다”며 “같은 회사에 있었지만, 사적으로 잘 알지는 못했는데 오빠도 열심히 달려왔구나 싶더라. 제가 알지 못했던 부분도 있어서 깊게 얘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2004년 아역으로 데뷔한 이연희는 어느덧 데뷔 20년을 바라보는 배우가 됐다. 그는 “신인 때는 모든 게 다 서툴렀다. 모르면 선배한테 물어봤어야 했는데 혼자 끙끙 앓기만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먼저 다가와 준 선배들 덕분에 꾸준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주변의 기대감 때문에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는 이연희. 그는 “이 일을 하면서 주목받는 게 겁이 날 때가 있다. 어릴 때는 오히려 (연기하는 것보다)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며 “이 직업을 위해 태어났다기보단 노력해서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15년 정도 정신없이 달려왔다면 5년은 엄청 짧았어요. 이 일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건 불과 몇 년 안 됐죠. 연극 ‘리어왕’(2021)을 기점으로 생각이 변했어요. 전에는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생각을 했다면 연극을 할 때는 처음 연기를 하고 싶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었죠. 너무 설레고 재밌었어요. 그때 이후로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 찾게 됐어요.”이런 변화에는 남편의 역할도 있었다. 지난 2020년 비연예인인 남편과 결혼한 이연희는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 자체로도 여유가 생겼다며 미소 지었다.“든든한 조력자가 있어서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저는 한 우물만 파다보니 그 외의 것은 모를 때가 많은데, 그런 부분들을 잘 가르쳐줘요. 그래서 제가 생활 연기가 들어가는 작품들을 선택하게 되나 봐요. 예전에는 주어진 작품들에 임하기 바빴다면 요새는 작품을 지켜보고 찾아보고 공감해야 들어가는 편이에요. 아니면 힘들고 어렵더라고요. 좋고 싫은 게 분명해졌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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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연희 "결혼·이적 새로운 출발…기분좋은 설레임 크다"

본연의 매력은 어디가지 않는다. 만년 첫사랑의 이미지를 품고, 조금 더 여유로우면서 성숙한 분위기를 전하는 이연희(34)다. 스크린 복귀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5)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결혼전야'(2013)에 이어 '새해전야(홍지영 감독)'로 전야 시리즈의 중심을 이끌게 된 이연희는 변하지 않은 싱그러운 비주얼에 한층 성장한 당찬 매력을 자랑한다.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애정으로 "강력히 하고 싶다" 어필했다는 이연희는 극중 아르헨티나를 배경삼아 판타지 같은 여행과 사랑, 그리고 현실적인 인생의 쓴맛과 희망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마냥 평온할 것만 같았던 이연희의 인생에도 번아웃은 있었다. 20대, 연기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차를 끌고 나간 적도, 훌쩍 여행을 떠난 적도 여러번이다. "그래도 할 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더라"며 미소지은 이연희는 "주어진 재능에 감사하기 시작하면서 편안해졌다"고 고백했다. 30대를 맞아 굵직한 변화를 스스로 선택하기도 했다. 깜짝 결혼과 소속사 이적은 이연희에게 새로운 환경을 선물했다. 남편에 대한 공개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애정은 숨기지 않았고, 2001년부터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고마움과 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함께하는 이들의 지지와 응원, 믿음 속에 인생 2막을 열게 된 이연희. "나를 장점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작품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며 열일 활동을 예고했다. -스크린 복귀는 오랜만이다. "떨리고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개봉이 조금 늦어졌지만, 우리끼리는 '우리나라는 새해가 두 번 있어 다행이다'고 긍정적 결론을 내렸다. 지나고 보니 이때 개봉하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웃음)" -'결혼전야'에 이어 '새해전야'에도 합류했다.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해 제의가 왔을 때 강력히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행을 간다는 콘셉트가 '결혼전야'와 비슷하긴 했지만 역할이 처해있는 상황은 달라서 새롭게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다." -'결혼전야'를 찍을 땐 정말 결혼 전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사실 결혼 전에 '결혼전야'를 다시 봤다. 너무 풋풋하기도 하고, 전반적인 스토리가 잘 이해돼 신기했다. 찍을 땐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공감이 된다고 해야 할까? 새로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유연석과 호흡 맞췄다. "촬영 전에는 개인적으로 이야기 할 시간이 없었다. 연석 씨가 '새해전야' 뿐만 아니라 '강철비2' 촬영을 함께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대본리딩, 안무연습 할 때만 만났고 아르헨티나에 가서야 오히려 시간이 생겼다. 연석 씨는 재현 캐릭터와 실제로도 굉장히 잘 맞는 것 같다. 해외에 잘 적응하는 스타일이고 대화도 서스름없이, 트렌디하게 나누더라. 낯선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웃음)" -진아와 재현은 다시 만났을까. "음…. 내 생각에는 재현이 연락을 했을 것 같다.(웃음) 실제로 여행에서 알게 된 분들이 가끔 한국에 놀러오면 연락을 주신다. 만나면 여행에서 함께 경험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분이 이어진다. 진아와 재현이 어떻게 발전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연락은 하고 지낼 것 같다." -여행에서 뜻하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된 적도 있나. "있다. 감사하게도 난 여행에 가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처음 파리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혼자 떠났던 것이라 갈 때는 좋았지만 겁이 나기도 하더라. 영어도 안 되는 나라고. 그래서 현지에 계신 분의 비상연락망을 들고 갔는데, 있는 동안 너무 잘해주셔서 고마웠고 좋은 인연이 됐다. 언니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의 기억도 아직 남아있다." -번아웃을 겪은 적은. "번아웃까지는 아니었지만 비슷했던 것 같기는 하다. 20대 중반에 일을 열심히 하다 어느순간 쉼이 생기는 시간이 있었다. 하루는 잠이 안와 힘들어하며 밤을 새게 됐는데, 너무 답답하고 너무 나가고 싶더라. 근데 왠지 모르게 나가지도 못하겠는 마음이랄까. 편하게 돌아다니지 못할 것 같고, 왠지 알아볼 것 같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그렇게만 있다보니 정말로 내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그때 좀 그런 감정이 심하게 왔다." -어떻게 해소했나. "차를 끌고 올림픽공원 쪽으로 나갔다. 푸르른 것이 보고 싶었다. 자연을 보다 보니까 그제서야 마음이 풀리더라. 나에게도 그런 위기가 왔었던 것 같다. 무작정 캐리어를 끌고 여행을 간 적도 있는데, 어디든 가도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 일본이었다.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사회생활이 조금 편해졌다고 했는데, 익숙함일까 나이가 주는 내공일까. "난 나이도 중요한 것 같다. 예전부터 '빨리 30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이드는 것을 기대했다. 20대 때는 '뭐가 이렇게 생각만해도 힘들지' 했던 것 같다. 20대 후반은 '내가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적성에 맞나' 고민을 제일 많이 했던 시기다. 근데 생각하고 고민하면 할 수록 '할 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구나' 싶더라. 나에게 주어진 탈렌트라는 것에 그때부터 진심으로 감사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편하게 받아 들이게 됐다." -결혼은 어떤가. "20대를 지나 30대가 됐고, 말 그대로 결혼도 하게 됐다. 이제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기준 중 하나가 됐지만 나에게는 분명 큰 변화이자 새로운 경험이 됐다. 결혼을 한 상황에서 맞게 된 새로운 환경들은 설레이기도 하고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마음도 편해졌다. 확실히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 같다." -남편에 대해서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할 생각이 없나.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나는 공인으로서 오랫동안 생활했다. 가족들도 그렇고 공과 사는 구분지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친언니와 카페에 가더라도 나를 알아보는 것 때문에 친언니가 불편할 때가 많았다. 그런 가족들을 생각해 보니 남편 공개는 더 조심스럽다." -배우 활동은 적극 지지해주나. "(남편이) 서포트를 많이 해준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사회 전반적인 내용을 잘 이해하시는 분이라서 그런 점도 나에게는 도움이 많이 된다.(웃음)" -오래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소속사도 이적했다. 대외적으로 큰 변화들이 있었는데. "맞다. 내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 변화를 겪었다. 소속사 이적은 고민이 많았다. 어릴 적 캐스팅 돼 같이 걸어 온 동료들과 함께 도와주신 너무 고마운 분들과 헤어진다는 것에 아쉬움이 컸다. 그렇지만 그 분들 또한 내 의사 표현에 있어서 존중을 해주셨던 것 같다. 그것에도 너무 감사했다. 새로운 변화를 해보고 싶었고, 새로운 도전을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새해 새로운 출발인데 기분좋은 설레임이 크다." -요즘 관심있는 것이 있다면. "요리? 음식?(웃음) 한식은 잘하는 편이다. 직접 하는 것도 그렇지만 워낙 맛있는 곳을 잘 찾으러 다니는 편이라 맛있는 것이라면 다 좋아한다. 그렇다고 줄서서 기다리는 정도는 아닌데 먹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이번 영화에서 직접 노래도 불렀는데, 음악 작업에 대한 관심은 없나. "음악은 너무 어렵다. 너~무 어렵다.(웃음) 좋은 기회들로 OST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딱 그 정도가 할 수 있는 역량 아닐까 싶다." -첫사랑 이미지가 여전하다. "20대 대표 이미지라고 해야 할까? 그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당연히 감사하다. 나 역시 배우로서 어떤 이미지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너무 화려하거나 일부러 택한 새로운 모습 보다는 내가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는 것들을 크게 장점화 시켜서 보여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하루 빨리 그런 작품을 만나고 싶다." -빠른 시일 내 배우 이연희의 새로운 모습도 만나게 될까. "많은 분들이 새 환경에서 어떤 첫 작품을 하게 될지 기대를 많이 해 주신다. 그래서 더 고민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작품에 있어 공감이 되고,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어떻게든 하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나를 끌어 당기는 작품이 딱히 없다. 계속 보고는 있기는 한데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새로운 곳에서 좋은 모습 많이 많이 보여 드리겠다.(웃음)"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에이스메이커 2021.0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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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연희 "결혼 후 안정감, 남편 공개는 조심스럽다"

이연희가 결혼 후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연희는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20대에서 30대가 된 것, 그리고 결혼의 여부도 나에게는 큰 변화이자 새로운 경험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연희는 "이제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기준 중 하나가 됐지만, 결혼을 한 상황에서 맞은 새로운 환경들은 설레이기도 하고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마음도 오히려 편해진 것 같다. 확실히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에 대해 전혀 공개되지 않았는데, 공개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나는 공인으로서 오랫동안 생활했다. 가족들도 그렇고 공과 사는 구분지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친언니와 카페에 가더라도 나를 알아보는 것 때문에 친언니가 불편할 때가 많았다. 그런 가족들을 생각해 보니 남편 공개는 더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연희는 "배우 생활에 있어서는 (남편이) 서포트를 많이 해준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사회 전반적인 내용을 잘 이해하시는 분이라서 그런 점도 나에게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살짝 자랑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극중 이연희는 인생 비수기를 뒤로하고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난 진아로 분해 파트너 유연석과 함께 했다.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에이스메이커 [인터뷰①] '새해전야' 이연희 "유연석, 낯선사람과 친해지는 묘한 매력있어"[인터뷰②] 이연희 "20대 번아웃 경험…연기 적성맞나 고민도"[인터뷰③] 이연희 "결혼 후 안정감, 남편 공개는 조심스럽다" 2021.02.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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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연희 "20대 번아웃 경험…연기 적성맞나 고민도"

이연희가 20대 중반 답답했던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연희는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중 소재처럼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번아웃까지는 아니었지만 비슷했던 것 같기는 하다"고 운을 뗐다. 이연희는 "20대 중반에 일을 열심히 하다가 어느순간 쉼이 생기는 시간이 있었다. 하루는 잠이 안와서 힘들어하며 밤을 새게 됐는데 너무 답답하고 나가고 싶었다. 근데 왠지 모르겠지만 나가지도 못하겠더라. 마음 편하게 돌아다니지 못할 것 같고, 왠지 알아볼 것 같고"라고 토로했다. 이어 "또 그렇게만 있다보니 내가 이상해질 것 같다. 그때 좀 그런 감정이 심하게 왔다"며 "그래서 무작정 차를 타고 올림픽공원 쪽으로 나갔다. 너무 푸르른 것이 보고 싶었다. 자연을 보다 보니까 그제서야 마음이 풀리더라. 나에게도 그런 위기가 왔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이연희는 "30대에 접어드니까 조금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여유가 생겼다. 예전부터 '빨리 30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왠지 모르게 나이드는 것을 기대했다. 20대 때는 '뭐가 이렇게 생각만해도 힘들지'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사실 20대 후반은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적성에 맞나' 고민을 제일 많이 했던 시기다. 근데 생각하고 고민하면 할 수록 '할 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구나' 싶더라. 나에게 주어진 탈렌트라는 것에 그때부터 진심으로 감사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편하게 받아 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극중 이연희는 인생 비수기를 뒤로하고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난 진아로 분해 파트너 유연석과 함께 했다. 10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에이스메이커 [인터뷰①] '새해전야' 이연희 "유연석, 낯선사람과 친해지는 묘한 매력있어"[인터뷰②] 이연희 "20대 번아웃 경험…연기 적성맞나 고민도"[인터뷰③] 이연희 "결혼 후 안정감, 남편 공개는 조심스럽다" 2021.02.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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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새해전야' 이연희 "유연석, 낯선사람과 친해지는 묘한 매력있어"

이연희가 '새해전야' 출연과 함께 파트너 유연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연희는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개봉에 앞서 떨리고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운을 뗐다. 이연희는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해서 제의 왔을 때 강력히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여행을 간다는 콘셉트는 '결혼전야'와 비슷한 콘셉트여서 '나 또한 비슷하게 보여지지 않을까' 고민도 했는데, 역할이 처해있는 상황은 달라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유연석에 대해서는 "사실 촬영 전에는 개인적으로 이야기 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연석 씨가 '새해전야' 뿐만 아니라 '강철비2' 촬영을 함께 진행하고 있을 때라 대본리딩 혹은 안무연습 할 때만 만났다. 아르헨티나에 간 이후에 오히려 시간이 조금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극중 캐릭터와 실제 유연석이 굉장히 잘 맞더라. 해외에서 잘 적응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웃더니 "대화하는 것도 서스름 없고, 트렌디하게 같이 잘 나누더라. 낯선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극중 이연희는 인생 비수기를 뒤로하고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난 진아로 분해 파트너 유연석과 함께 했다. 10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에이스메이커 [인터뷰①] '새해전야' 이연희 "유연석, 낯선사람과 친해지는 묘한 매력있어"[인터뷰②] 이연희 "20대 번아웃 경험…연기 적성맞나 고민도"[인터뷰③] 이연희 "결혼 후 안정감, 남편 공개는 조심스럽다" 2021.02.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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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야' 김강우, 카리스마 벗고 러블리 입었다

배우 김강우의 영화 ‘새해전야’ 촬영 현장을 담은 비하인드 스틸이 16일 공개됐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앞서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까지 아홉 명의 매력적인 배우들이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모아진 가운데 김강우의 현장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강우는 극중 이혼 4년 차 외로운 싱글남 지호 역을 맡았다. 지호는 강력반에서 좌천되어 신변보호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효영(유인나)의 밀착 경호를 떠맡게 되면서 잊고 지냈던 설렘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 이에 김강우는 뽀글머리 지호로 변신, 귀엽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김강우는 진지하게 무언가에 몰두한 형사의 모습, 방 안에 홀로 앉아 핸드폰을 멍하니 들여다보는 싱글남의 모습, 아기자기한 자기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모습 등 지호 캐릭터의 다채로운 분위기를 담아낸 모습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영화 '돈의 맛', '간신', '사라진 밤' 등의 작품들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함께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강우는 이번 영화 ‘새해전야’를 통해 힘을 뺀 연기와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변신을 시도했다. ‘새해전야'는 12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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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썹맨·방구석1열·미우새'…'새해전야' 각개전투 예능 총력전

'새해전야' 팀이 각개전투 예능 총력전을 펼친다. 2020년 개봉하는 마지막 한국영화가 될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주역들은 웹 예능 '와썹맨'부터 JTBC '방구석 1열',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을 마쳤다. 먼저 11일 오후 5시에는 '새해전야' 아르헨티나 커플 유연석, 이연희와 JTBC 스튜디오 산하의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웹 예능 '와썹맨'이 함께한 콜라보 영상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영화 속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재헌 진아 커플의 콘셉트에 맞춰 특별히 남미 음식점에서 진행된 이번 콜라보 영상은 유연석, 이연희의 아르헨티나 촬영 에피소드를 하나도 빠짐없이 유쾌하게 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재헌 진아 커플의 명장면인 탱고 완벽 재현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한다. 13일 오전 10시30분 방송되는 '방구석 1열'에서는 '새해전야'를 연출한 홍지영 감독과 사랑꾼 스노보드 선수 래환 역의 유태오가 함께 출연한다. 홍지영 감독과 유태오는 각자의 전작인 '레토'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통해 서로의 작품관에 대해 풍성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극중 이혼 4년 차 자.만.추 형사 지호로 분한 김강우는 13일 오후 9시 5분에 방영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김강우는 실제로는 사랑꾼이지만 영화 속에서 외로운 싱글남 지호를 맡게 된 소감과 '미우새' 아들들의 영상에 대한 공감 리액션을 솔직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30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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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9人 4커플 인생史"…'새해전야' 연말연시 따뜻함 채운다

지치고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줄기 빛처럼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작품이다. 멀티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제작보고회가 1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지영 감독과 김강우·유연석·이연희·이동휘·염혜란·최수영·유태오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유인나는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등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온 홍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지영 감독은 "크리스마스부터 1월 1일까지 일주일은 약간 소강상태인 것 같다. 새로 맞이하는 새해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도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그 시즌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9명의 주인공들을 통해 풀어나가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강우와 유인나는 지난 사랑의 실패로 새로 찾아온 사랑을 두려워하는 커플로 분했고, 유연석과 이연희는 미래에 대한 고민 속 성장통을 겪는 와중에도 피어나는 청춘들의 풋풋한 감성을 그려냈다. 또한 이동휘와 천두링, 염혜란은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예비 가족, 그리고 최수영과 유태오는 주변의 편견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랜 연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강우의 캐릭터는 이혼 4년 차 형사. 유인나는 이혼 소송 중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재활 트레이너 효영을 맡았다. 김강우는 "이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랑을 다시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영 감독은 "다른 커플들보다는 약간 더 어른스러운 사랑을 한다. 밀착하고 있고 경호도 맡고 있는 묘한 반어적인 감정이 다 묻어있다"고 귀띔했다. 유인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차도녀라도 해야 하나? 차가운 여자 같은 느낌도 있었고, 새침데기? 이렇게 말해도 되나?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면서 "근데 직접 만났을 땐 전혀 아니었다. 그리고 영화를 처음 찍는 것이라고 했는데 한 20~30번은 찍은 것 같은 유연함이 있더라. 너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아르헨티나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으로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매력을 뽐낸다. 이연희는 인생 비수기를 뒤로하고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난 진아로 유연석과 함께 했다. 유연석은 아르헨티나 촬영을 회상하며 "낮밤이 바뀐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하면서 촬영을 해야 했다. '어색하고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짧은 시간 잘 마쳤다"며 "무엇보다 얼마 전 후시 녹음을 하면서 당시 찍었던 영상들을 보니 판타지처럼 느껴지더라. '만약 올해 제작 됐다면 그런 장면들을 담아낼 수 있었을까, 한편으로 행운이다'는 생각도 들었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마치 여행을 갔다 온 듯한 신비로운 느낌도 받았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연희는 "나라 자체가 굉장히 이국적이었다. ''언제 남미를 가볼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가기까지 비행기도 오래 타고 힘은 들었지만, 우리나라랑은 모든 것이 달라 새로웠다. 색감들이 예쁜 건물 거리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극중 정열의 탱고도 선보이는 유연석과 이연희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예매율'을 위해 깜짝 탱고 파티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동휘·천두링·염혜란은 글로벌 예비 가족으로 만났다. 이동휘가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용찬, 중국 라이징 스타 천두링이 그 파트너다. 염혜란은 예비 시누이 용미로 용찬과 찰떡같은 남매 케미를 자랑한다. 이동휘는 영화에서 중국어 대사를 수준급으로 소화했다. "노래를 외우는 것처럼 정말 달달 외웠다"고 밝힌 이동휘는 "번역기가 큰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찌르면 툭 튀어나올 정도다"며 랩하듯 중국어를 쏟아내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조금 오류가 있었는데 10분 전에는 더 잘했다"며 "영화에서는 조금 더 좋다는 점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수영과 유태오는 각각 원예사 오월과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선수 래환 자리를 꿰차고 세상의 편견에 마주하는 오랜 연인의 딜레마를 그린다. 스크린 대세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 관객들의 흥미를 높일 전망이다. 유태오는 "원래는 스노우보드를 전혀 못 탔다. 영화를 위해 한 달에 3~4번 정도 트레이닝을 따로 받고 촬영에 임했다"며 최수영과 파트너 호흡에 대해 "난 너무 좋고 편했다"고 1초의 고민없이 답변했다. 이에 최수영은 "태오 오빠가 로코처럼 밝은 멜로는 처음이라고 하더라. 내가 너무 영광이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나기 전에 태오 오빠 작품을 계속 봤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는데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실제 모습은 더 매력이더라"며 "약간 엉뚱하기도 하고 4차원 같기도 한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알게 돼 더 좋은 배우다"고 덧붙였다. 또 최수영은 이동휘의 중국어를 접한 후 "태오 오빠도 영화에서 다른 외국어를 한다. 독일어를 했는데 진짜 멋지다"고 자랑하듯 치켜 세웠다. 유태오는 섹시한 목소리로 '새해전야'를 독어로 설명,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1년 내내 답답하고 지치는 하루 하루를 보내야 했던 코로나19 시국,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밝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가득 담아낸 시즌 무비 '새해전야'가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월 내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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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야' 최수영 "유태오 첫로코 파트너 영광, 실제 성격 더 매력적"

유태오와 최수영이 러블리한 커플의 면모를 뽐냈다. 1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유태오는 극중 패럴팀픽 스노우보드 선수를 연기한데 대해 "원래는 스노우보드를 전혀 못 탔다. 영화를 위해 한 달에 3~4번 정도 트레이닝을 따로 받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유태오는 최수영과 주변의 편견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랜 연인으로 호흡 맞췄다. 최수영과 호흡에 대해 유태오는 "난 너무 편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고, 최수영은 "유태오 배우님이 로코처럼 밝은 멜로는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내가 너무 영광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와 함께 최수영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나기 전에 태오 오빠 작품을 계속 봤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는데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실제 모습은 더 매력이더라"며 "약간 엉뚱하기도 하고 4차원 같기도 한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알게 돼 더 좋은 배우다"고 밝혔다. 또 최수영은 이동휘의 중국어를 접한 후 "태오 오빠도 영화에서 다른 외국어를 한다. 독일어를 했는데 진짜 너무 멋있다"고 자랑하듯 치켜 세웠다. 유태오는 섹시한 목소리로 '새해전야'를 독어로 설명, 박경림은 "'레토'가 돌아왔다"며 환호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등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온 홍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김강우·유인나·유연석·이연희·이동휘·천두링·염혜란·최수영·유태오까지 대세 배우들의 멀티 캐스팅을 자랑한다. 12월 내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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